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을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24년 역사를 자랑하는 ‘제중원’(濟衆院, 현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우리 의과대학은 세계를 향한 웅대한 발전의 포부를 가슴에 품고 2010년 2월 성서캠퍼스로 이전하였습니다. 뒤이어 2019년 4월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시설을 갖춘 새병원인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성서캠퍼스에 자리잡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하게 국제적 감각을 지닌 글로벌 의료인 양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오늘날 의학은 4차 산업혁명의 물결과 함께 하루가 다르게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우리 의과대학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미래사회는 전문성과 창의성뿐만 아니라 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요구될 것입니다. 우리 의과대학은 이러한 시대적 사명에 부합되게 창의성, 공감능력, 그리고 리더십을 갖춘 인술을 펼치는 의사, 미래를 선도하는 의사과학자를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초의학은 과학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자연과학의 영역이지만 임상의학은 과학적 의학 지식을 통해 환자를 대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는 사회과학 영역에 속하기도 합니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르는 이러한 의학의 특성은 의과대학생을 교육하는 과정에도 잘 반영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지난 3년간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사회적 재난을 겪으면서 의사의 사회적 역할과 책무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을 선택한 학생들은 두뇌가 뛰어나며 영리하고 성취도가 높은 인재들입니다. 그러나 훌륭한 임상의사나 의사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능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은 이러한 우수한 인재들에게 의사소통 능력, 학습에 대한 지속적인 열정, 사회적인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 등을 지닐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의사의 인성과 리더십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는 의과대학생을 차세대 의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여 리더로서 자발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래의학을 선도하고자 하는 열정과 도전의식을 가진 학생들을 적극 환영합니다.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학생 보다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호기심과 창의적 사고를 가진 학생,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학생,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베풀 줄 아는 공감능력을 가진 학생 등이 잠재력 있는 인재들입니다. 우리 의과대학은 이러한 학생들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격려하여 미래의학을 선도해 나가는 리더로 양성하겠습니다.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이 세계를 향해 날개를 펼치고 웅비하는 그날까지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